일선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이 범죄 피해신고를 통해 만난 10대 쌍둥이 자매를 성추행해 직위해제됐다.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문성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김모 경위(43)는 지난달 28일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취객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편의점 직원 A 양(19)과 언니 B양(19)을 알게 됐다. 김 경위는 이후 이들과 종종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락을 계속하다 4일 오후 11시경에는 “퇴근길에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성추행했다.
B 양은 “김 경위가 내 허벅지를 더듬고 동생의 배를 만졌다”며 “더는 동생이 근무하는 편의점에 오지 못하도록 조치해 달라”며 신고했다. 금천경찰서는 13일 경찰의 품위를 손상한 책임을 물어 김 경위를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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