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가 공무원들이 받는 각종 수당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공무원 수당 등 조정 계획’을 확정했으며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4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 176명에게 성과급 연봉을 매년 185만7000∼1207만8000원씩 지급했으나 앞으로 123만8000∼724만7000원으로 줄게 된다.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서 근무하는 8급 이상 공무원에게 한 달에 90만∼150만 원씩 주던 파견 근무수당은 80만∼90만 원으로 삭감했다.
또 인천대에 파견된 7급 이상 공무원에게 한 달에 63만3000∼144만1000원씩 주는 행정관리수당도 60만∼80만 원으로 줄였다.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매월 45만∼65만 원씩 받던 업무수당도 35만∼55만 원으로 낮췄다. 이 밖에 시는 5급 공무원의 시간외 수당은 매달 30시간으로 제한하고, 6급 이하 공무원은 현재와 같은 수당을 지급하되 공휴일 출근 안 하기 등으로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를 자제시키기로 했다.
시는 이 계획을 실행하면 올해 96억여 원 등을 포함해 내년까지 약 24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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