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나경원 21일-남편 김판사 20일 출석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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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검사에게도 20일 출석요구

'1억 피부숍' 관련 고발건 모두 불기소의견 검찰 송치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나 전 의원에 대해 21일 출석하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김 판사와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게는 20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박 검사가 경찰 질의서에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고 김 판사도 당초 오늘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오지 않아 2명에게 20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변호인을 통해 선임계를 제출했으나 출석 연기 요청서는 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에 대해 필요하면 대질조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과 김 판사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팟캐스트 '나꼼수'에서 김 판사가 부인 나 전 의원을 비난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나 전 의원 측은 주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주 기자도 '허위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김 판사와 나 전 의원 등을 맞고소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박 검사로부터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누리꾼을 기소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의 진술서가 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나 전 의원의 '1억 피부숍' 출입 관련 고발건을 모두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 전 의원의 1억 피부클리닉 출입 관련 기사를 게재한 기자 4명에 대한 고발사건과 민주당 이용섭 의원 등에 대한 고발사건을 수사한 결과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이같이 송치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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