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 시가 교류 10년을 맞아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인구가 600만 명인 닝보 시는 저장 성의 주요 경제도시다.
천궈창(陳國强·59) 닝보 시 부비서장 등 일행 8명은 7∼9일 대구를 방문해 올해 7월 교류 10주년 행사 때 대구에 선물할 돌사자 암수 한 쌍(높이 180cm)을 어디에 설치할지 둘러볼 예정이다. 돌사자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뜻을 담은 귀한 선물이어서 설치장소도 미리 확인해두려는 것이다.
일행은 9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도 참관한다. 박람회에는 10개국 32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섬유산업 전시회여서 이들의 관심이 높다. 닝보 시는 중국 의류생산의 13%를 차지하는 최대 의류생산지역이다. 천 부비서장은 “대구와 닝보는 섬유도시여서 두 도시가 협력하면 서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침 열리는 국제섬유박람회도 대구 방문에 유익한 일”이라고 말했다.
7월에는 닝보 시장이 전세기 편으로 기업가와 교육계 및 의료계 인사 등 100명과 함께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때 류치(劉奇) 시장이 직접 돌사자를 김범일 대구시장에게 기증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동안 닝보 시와 문화교류를 통해 쌓은 우정을 앞으로는 기업과 의료관광 등 경제 분야 교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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