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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구속시켜 달라” 어머니 피눈물 신고에도 아들은…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8 15:29
2015년 5월 18일 15시 29분
입력
2012-03-02 15:56
2012년 3월 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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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절도, 무면허 질주 아들 신고했지만..아들은 또다시 범행
"아들을 구속 시켜 주세요. 제발 범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세요."
지난달 2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아들을 신고한 어머니와 신고 후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힌 아들이 한자리에서 만났다.
아들 송모(15·중3) 군과 아들의 친구 유모(18) 군은 지난달 16일 새벽 광주 서구광천동에서 그랜저 TG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혐의(특수절도 등)로 이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송 군은 이전에도 수차례 차량 털이, 절도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
면허도 없는 어린 아들이 차를 운전한 사실을 알 때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가슴이 타들어가던 어머니는 계속 범죄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자진신고'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송 군 어머니의 결단에도 유 군과 송 군의 철없는 범행은 계속됐다.
송 군 등은 2일 훔친 차량을 이용해 편의점에 침입, 흉기를 들고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특수강도 등)로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
[채널A 영상]
집안 살림까지 털어가는 ‘기막힌 10대’
이들은 차량 절도로 경찰조사를 받은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새벽 광주 서구 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그랜저 TG 승용차를 훔친 후 무면허로 광주시내 일대를 시속 180km를 밟으며 광란의 질주극을 벌였다.
송 군은 1일 새벽 편의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여 50여만 원을 갈취한 후 인근 가스충전소에서 12만 원 상당의 주유를 하고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 시내 한복판을 무법 질주했다.
송 군은 이날 오전 훔친 차를 타고 태연히 학교에 등교, 수업을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범행을 반복한 이유에 대해 "군것질하고 PC방, 노래방 갈 돈이 필요해서"라고 말했다.
송 군의 어머니는 현재 경찰에 출석하지 않은 채 묵묵부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들을 바로잡으려던 어머니의 모정을 안다면 재범을 하지않아야 하는데…. 안타깝지만, 이번에 엄중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임을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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