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보령지역의소나무에서 재선충병이 발견돼 산림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보령시는 지난달 24일 한 주민의 신고를 받아 청라면 소양리와 나원리 주변 야산의 고사목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26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으며 274그루는 감염이 의심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해제 때까지 소양리 80ha와 나원리40ha 등 모두 120ha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3개소에 이동단속 초소를 설치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아울러 보령시와 청양군내 3개면(청라 화성 남양면·5064ha)을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해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도내 16개 시군에 대해 15일까지 항공기또는 지상 예찰을 해 재선충병 발생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충남도 이상춘 산림보호계장은 “이지역의 감염 원인은 솔수염하늘소에 의한 자연적 요인보다는 재선충병에 걸린 목재 등에 의한 인위적인 확산일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남 산림환경연구소에서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