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역∼서울역을 운행하는 코레일공항철도의 요금체계 기준이 불합리하게 책정돼 있어 요금 인상이 구간별로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25일부터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 적용 구간인 서울역∼검암역의 기본운임을 150원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신 통합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검암역∼인천국제공항역의 ‘영종 구간’ 기본운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에선 유일하게 ‘1노선 2운임 체계’로 운행돼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구분된 영종 구간의 요금이 턱없이 비싸 요금 인상에 대한 불만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0개 역 중 수도권 구간(검암역∼서울역) 32.5km의 요금(일반열차 기준)은 1400원인 데 반해 영종 구간(검암역∼인천국제공항역) 25.5km의 요금은 2300원이다.
그러나 현재 요금정산 시스템은 수도권과 영종권을 분리하지 않고 있어 시스템 보완이 완료되는 4월 14일까지 영종 구간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교통카드로 인상분을 낸 뒤 고객안내센터에서 150원을 환불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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