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월 17일]아직 목도리 풀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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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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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서해안, 전라남북도 제주 한때 눈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꽃미남 왕 이훤(김수현)이 말했다. “중전을 위해 내가 옷고름 한번 풀지.” 그 말에 가슴이 콩닥콩닥. “나는 목도리 한번 풀지”라며 맵시 있게 차려입고 집을 나서다 찬바람에 놀라 두꺼운 옷과 머플러, 장갑을 다시 집어 들었다. 아직 목도리와 단추 풀기엔 이르구나. 낭만적인 상상으로 일렁이는 마음은 이미 봄인데 진짜 봄은 아직은 그 자리에….

곽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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