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엑스포, 크루즈 해상호텔서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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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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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오동도 입구 정박

해상호텔 역할을 하게 될 ‘크루즈 디 에메랄드호’.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해상호텔 역할을 하게 될 ‘크루즈 디 에메랄드호’.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엑스포 기간에 전남 여수시 신항 엑스포장에 호화 크루즈 해상호텔이 운영된다.

‘크루즈 디 에메랄드호’(2만6430t)는 5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97일간 여수시 오동도 입구에 정박해 해상호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크루즈는 현재 그리스 등 유럽을 운항하고 있다. 디 에메랄드호는 길이 184m, 폭 26m, 높이 40m 규모로 50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 크기는 23∼46m²(약 7∼14평)로 다양하다. 내부에는 레스토랑, 바, 대형 수영장, 극장, 디스코장, 사우나 등 편의시설이 있다. 영어 이외에 한글 안내판도 설치하고 면세점도 운영할 계획이다. 크루즈 이용객들은 걸어서 5분 안에 엑스포 전시시설에 갈 수 있고 선박에서 숙식을 해결할 수도 있다. 요금은 국내 특급호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일 고급 숙박시설 확보를 위한 해상호텔 크루즈 디 에메랄드호의 부두 사용을 허가했다. 에메랄드호는 국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크루즈 해상호텔로 해양을 주제로 하는 여수엑스포 분위기와 맞아떨어진다.

김영현 조직위 교통운영부장은 “여수 시내의 숙박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숙박시설인 해상호텔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크루즈 해상호텔과 여수엑스포를 함께 경험하려는 중국 및 일본 관람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크루즈 운영은 여수엑스포크루즈㈜에서 맡는다. 그동안 운영사 측은 여수엑스포에 적합한 크루즈를 물색해 왔다. 박상윤 여수엑스포크루즈㈜ 대표는 “해상호텔이 여수엑스포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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