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영어도시 美명문 사립교도 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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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브러햄앤드먼-퍼키오먼스쿨 분교 설립 양해각서
체셔아카데미 등과도 진척… 3, 4곳도 진출 검토중

미국의 명문 사립학교들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분교를 설립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주 윌브러햄앤드먼아카데미, 펜실베니아 주 퍼키오먼스쿨과 각각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분교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804년 설립된 윌브러햄앤드먼아카데미는 미국 학제로 9∼12학년 대상 남녀 공학의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김현종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다. 퍼키오먼스쿨은 6∼12학년 대상 남녀공학 대학 진학 예비학교로 미국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 대학 및 학교 협회(MSA)의 인증을 받아 20개 대학과목 선이수제(AP)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코네티컷 주 체셔아카데미 관계자들은 10일 제주영어교육도시를 방문하고 JDC와 양해각서를 교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저먼타운아카데미, 버몬트 주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뉴저지 주 더헌스쿨오브프린스턴 등도 제주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지난해 9월 영국 사립학교인 노스런던칼리지에이트스쿨 제주와 공립 국제학교인 한국국제학교(KIS)가 영어교육도시에 각각 개교한 데 이어 올 10월에는 캐나다 사립학교 캠퍼스인 ‘브랭섬홀아시아’가 개교한다. 이처럼 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설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미국 사립학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379만4000m²(약 114만7700평) 규모로 건설 중인 영어교육도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프로젝트로 2015년까지 1조7806억 원을 투자해 학생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영어전용학교 12개교와 대학을 비롯해 영어교육센터, 주거 상업 문화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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