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 서해안 낚싯배 선주들이 이용객 증가로 짭짤한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해 바다낚시 이용객은 10만3062명으로 처음 10만 명을 넘어섰다. 전년도 8만1404명보다 2만1658명(26.6%) 늘었고 2008년 4만9370명에 비해선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이다. 인근 태안군에도 주말이면 하루 4000∼5000명이 찾았다. 이를 감안하면 서천 당진 서산 홍성까지 포함해 충남 서해안 6개 시군의 지난해 낚시 관광객은 50만 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해당 시군은 추정했다.
이처럼 충남 서해안 바다낚시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레저활동 인구가 늘어난 데다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보령지역 낚시 어선도 2010년 221척에서 지난해 241척으로 20척 늘었다. 직접수입액도 2010년 41억6350만 원에서 지난해 47억4100만 원으로 증가해 척당 평균 20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숙박업소와 식당, 특산물판매장, 주유소 등 간접 소득까지 포함하면 수입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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