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국비지원 예산 1조8000억 더 확보
막스플랑크연구소-황룡사 목탑 복원 등 반영
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국비 1500억 증액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해 국비 11조1700억 원을 확보해 주요 숙원 사업 추진에 큰 힘을 얻게 됐다. 지자체의 국비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담팀을 구성하고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총력전을 펼친 결과다.
경북은 7조7400억 원을 확보해 지난해 5조9450억 원에 비해 1조8000억 원가량 늘었다. 대구시는 3조430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북도는 정부가 지자체의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상황에서도 신규 사업 예산으로 81건, 2400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 신규 사업은 울릉 사동항 개발을 비롯해 울진 평해고의 원자력마이스터고 설립, 김천 감천종합개발 등이다.
상주∼영덕 고속도로를 비롯해 봉화∼울진 국도 확장, 영덕∼울산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 건설에 국비가 대폭 반영돼 경북도의 숙원인 ‘U자’형 국토개발을 위한 구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학 기반 구축을 위해 포항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경주 양성자 가속기 건설,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한국연구소를 포항에 설립하는 데도 국비가 반영됐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기초과학연구 수준이 뛰어나 경북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에 올해 처음으로 9억 원이 반영되고 3대 문화권 사업에 지난해보다 330억 원이 증액된 880억 원이 지원되는 등 경북의 문화관광사업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지난해보다 1500억 원가량 국비가 늘었다. 대구시는 이를 토대로 진행 중인 현안 사업과 연구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낼 계획이다.
로봇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를 비롯해 지능형 자동차 연구기반,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 기반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야구장과 통합의료센터 건립, 대구기상대 이전 건립, 약령시 한방웰빙체험관, 달성습지 탐방나루 조성,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육상진흥센터 등도 국비 지원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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