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의 해 임진년 ‘龍氣’ 받아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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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간지 동물 직접 만져보고… 민화 속 용 그림 살펴보고

임진년 용띠해 설을 맞아 수도권에서는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위 사진은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임진년 용, 민화전’. 아래는 2010년 2월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 펼쳐진 연 날리기 행사 모습. 이 행사는 14,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임진년 용띠해 설을 맞아 수도권에서는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위 사진은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공예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2 임진년 용, 민화전’. 아래는 2010년 2월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 펼쳐진 연 날리기 행사 모습. 이 행사는 14,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용띠 해 설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용을 주제로 한 각종 전시회와 제기차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수도권 곳곳에서 열린다. 알뜰 주부를 위한 설 제수용품 직거래장터도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 용의 기운 받는 전시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는 ‘열두 띠 동물(십이간지)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다. 호랑이 원숭이 닭 등 열두 띠 관련 12종, 50여 마리의 동물이 관람객을 맞는다. 어린이 관람객이 동물을 보고 만질 수 있다. 그러나 임진년(壬辰年)을 상징하는 용은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동물. 용의 형상을 닮은 ‘페인티드 드래건’ ‘레드아이 스킨즈’ ‘그린 아메이바’ 등 희귀 도마뱀들이 용의 자리를 대신한다. 이번 전시는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1월 한 달간 용띠 해에 태어난 입장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해준다.

경기도박물관(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은 ‘신화 속 미르-용을 만나다’를 주제로 특별전을 열고 있다.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용, 신화 속 용, 양반문화에 스민 용의 기운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용이 표현된 공예품 도자기 그림 의류 등 각종 유물을 선보인다. 특별전은 3월 11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중구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30일까지 전통공예관에서 용 관련 민화 및 풍속화를 모은 ‘2012 임진년 용, 민화전’이 열린다. 또 설 연휴인 21∼24일에는 ‘운수대통 남산골 설날 큰 잔치’가 열린다.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지고 미니설빔 만들기, 새해 운세보기, 단소·탈 만들기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 민속놀이 즐기고 제수용품은 저렴하게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널뛰기 등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설맞이 전통체험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 꿈의 숲에서는 14일과 15일 오전 11시∼오후 5시 연 날리기와 짚풀공예,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시 하루 세 차례 50명씩 선착순으로 어린이들에게 가오리연을 무료로 나눠준다. 연 꼬리에 소원을 적어 날려볼 수 있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공원,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중구 신당동 응봉공원,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숲, 강동구 천호동 천호공원 등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서는 설 연휴 기간인 21일부터 24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알뜰 주부를 위한 설맞이 직거래 장터도 서울 자치구별로 문을 연다.

서대문구는 16, 17일 구청광장에서 밤 곶감 등 제수용품과 지방특산품, 명절 선물용품 등 165개 품목을 시중가격보다 10∼20%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아산시 등 12개 시군 30여 개 단체가 참가한다. 판매수익금의 5%는 이웃돕기 성금으로 쓴다. 강남구와 동대문구 영등포구는 17일, 강서구와 은평구는 17, 18일, 관악구는 17∼19일, 강동구와 구로구 도봉구 마포구 서초구는 18, 19일 각각 구청광장에서 자매결연한 농어촌마을 등과 직거래장터를 연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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