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의 숨은 매력, 해병대가 알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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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가족-예비전역자 대상 시내 시티투어 진행

“포항이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 알리는 데 앞장설 겁니다.” 다음 달 전역하는 해병대원 김광수 병장(22)은 최근 포항시가 마련한 해병대예비전역자 도심 여행을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해병대에 근무하는 동안 세심하게 배려해준 덕분에 포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겼다”며 “같이 전역하는 동기 모두 포항 홍보맨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포항 해병대 제1사단에는 입소 장병과 가족 등 연간 10만2000여 명이 찾는다. 포항시는 해병대를 통한 포항 알리기에 나서기 위해 3월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포항 시내를 관광하는 시티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의 숨은 매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곳곳의 역사와 문화유적지를 알려줘 포항 명예홍보대사 역할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매월 2차례 마련한 이 투어에는 지금까지 5000여 명이 참여했다.

포항과 해병대의 인연은 50년이 넘는다. 1959년 포항에 둥지를 튼 해병대 1사단은 영일만을 훈련장으로 무적 해병의 전통을 잇고 각종 재해와 농사철에는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왔다. 포항시가 올해 7월 해병대 지원조례를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장정술 포항시 관광진흥과장은 “내년에는 해병대와 공동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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