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가 내년 등록금을 올해보다 5% 낮추기로 결정했다. 대구 경북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대학 측은 22일 “내년에 확대할 장학금까지 합치면 실질 등록금은 13%가량 낮아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문사회계열은 올해 580만 원에서 500만 원, 이공계열은 810만 원에서 700만 원 선으로 각각 내려갈 예정이다. 정현태 총장은 “등록금 인하로 부족해지는 예산은 수익사업과 국책사업 유치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학가에는 내년 1월 등록금 협상을 앞두고 경일대의 인하 결정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정부가 등록금 인하 노력을 대학 평가와 국가장학금 지원에 반영할 방침이어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등록금을 내리거나 장학금을 확대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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