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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특임검사팀, 前경찰간부 차명계좌 10여개 추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16 09:51
2011년 12월 16일 09시 51분
입력
2011-12-16 09:32
2011년 12월 16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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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이창재 특임검사팀이 경찰고위 간부 출신 L(59)씨의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 10여개를 추적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이 사건 진정인인 이모(40·여)씨가 매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진 L씨의 돈을 차명으로 관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법조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시작된 이번 수사가 경찰비리 의혹 규명으로 확대되거나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씨가 4~5명의 명의로 개설한 차명계좌 10여개로 L씨의 돈을 관리했는지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의 흐름을 면밀히 파악중인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출처가 나올지 관심사다.
L씨는 2007년 3월 모 코스닥 상장기업 대표에게 주식투자 명목으로 2억원을 건넨 뒤 2008년 1월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2억8000만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7월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L씨의 것으로 보이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수십억원의 뭉칫돈이 입출된 것을 포착했다.
당시 검찰은 경찰 인사철에 수천만원씩 차명계좌로 입금된 점을 주목, 인사청탁의 대가가 아닌지 수사했으나 출처를 밝히지는 못했다.
이창재 특임검사팀은 이 계좌를 거쳐 간 돈의 범죄 관련성을 입증하고, 이 씨가 계좌를 관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면 이 씨에 대해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특임검사팀은 이에 앞서 이 씨의 절도 피의사건 피해자인 김모(56·여)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수차례 불러 이 씨가 L씨의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어떤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임검사팀은 김 씨 등에 대한 조사에서 "이 씨가 2009년 L씨의 자금으로 모 생수회사에 1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1억원짜리 수표를 다른 사람의 계좌에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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