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잠금해제 2020’, 호주 워킹 홀리데이 잔혹사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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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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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업소 외경(위). 동아일보DB
성매매 업소 외경(위). 동아일보DB
채널 A의 시사 추적 프로그램 ‘잠금해제 2020’이 9일 오후 9시 20분 첫회 ‘워킹 홀리데이 잔혹사’를 방영한다. 첫 회에서는 인신매매 폭력 마약 등 워킹 홀리데이 비자 뒤에 숨겨진 참혹한 실상을 현지 취재를 통해 고발한다. ‘잠금해제 2020’은 채널 A와 동아일보가 공동 취재 보도하는 크로스미디어 프로그램이다.

한해 호주로 떠나는 한국인 워홀러(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3만~4만 명에 이른다. 이 비자는 관광과 이민을 장려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머물려 취업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지만 성매매에 악용되는 실정이다. 한국의 윤락여성들이 발급 절차가 비교적 간편하다는 점을 이용해 호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전문으로 하는 브로커들도 활개치고 있는 실정이다. 성매매가 합법인 호주에서 일하는 한국인 윤락 여성은 최소 1000여명에 이른다. 게다가 취업과 여행을 하기 위해 순수한 목적으로 떠난 워홀러 중에서도 현지 폭력조직에게서 성매매를 유혹받거나 강요당하기도 한다.

브로커를 통해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빚이 생기고, 시급이 고작 15달러도 채 되지 않는 고된 농장 일이나 서빙으로는 그 빚을 갚을 수 없어 결국 성매매 업소에 출입하게 되는 여성들도 있다.

대부분 폭력조직과 연관된 성매매 업소의 특징 상, 마약중독에 빠진 여성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검사를 파견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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