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강남역 심야택시 잡아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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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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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밤 10시∼새벽 1시 민관 승차도우미 배치

연말 택시 잡기 전쟁터인 강남역에 ‘택시 승차 지원단’이 뜬다.

서울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브랜드 콜 택시 회사와 함께 승차 거부가 극심한 강남역 인근에 지원단을 배치해 시민들의 택시 잡기를 돕는다고 7일 밝혔다.

지원단은 이날부터 30일까지 평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서 승객과 택시를 일대일로 연결해준다. 택시를 타려는 시민은 ‘택시승차지원단’이라고 적힌 노란 조끼를 입은 지원단원을 찾아 목적지를 말하면 된다. 지원단은 인근 서초초등학교 등에서 대기 중인 택시를 호출해 승객이 곧바로 탈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시민들이 지원단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근 상가 앞에 3m 높이의 ‘시간제 승차대’ 표지판도 세웠다. 지원단은 서울시 공무원 3명과 서울개인택시조합원 6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택시승차지원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에 참여한 개인택시가 성남시 등 시계외를 운행할 경우 시와 개인택시조합이 절반씩 분담해 모두 4000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내를 운영할 경우에는 같은 방식으로 2000원을 지급한다. 시는 법인택시의 경우 시계외 운행 시 2000원을, 시내 운행 시 1000원을 각각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시는 이와 함께 강남역을 비롯해 시내 주요 버스정류장 주변에서 ‘빈차’ ‘예약’ 표시등을 켜 둔 채 장시간 주·정차하며 승객을 골라 태우거나 아예 승차를 거부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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