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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산 장난감에 환각물질 범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2-04 16:03
2011년 12월 4일 16시 03분
입력
2011-12-04 12:08
2011년 12월 4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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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각 물질이 많이 들어간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무분별 판매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되는 `손톱 화장품 세트'에 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다량 함유돼 수입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완구류를 산 학생들이 구토와 어지럼증 증세를 보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대다수 학생이 비슷한 증세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업체가 수입한 이 완구는 매니큐어와 아크릴, 인조손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수입돼 약 30만개가 전국에 유통됐다.
이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검사 의뢰한 결과, 공업용 칠감으로 쓰이는 초산에틸과 초산부틸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산에틸은 다량으로 사용하면 환각작용을 일으키며 두통과 구토를 유발해19세 미만에는 판매할 수 없게 돼 있다.
경찰은 업체 사장 등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여성청소년가족부에 유통 중인 제품을 전량 회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이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세관 통과나 수입 승인에 문제가 있는지 등 수사를 확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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