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거대한 웨딩시장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관광공사는 ‘웨딩상품 인증제’를 실시해 연간 1000만 쌍 이상이 결혼하는 중국 웨딩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여행사와 웨딩 관련 업체로 구성된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각 컨소시엄의 대표여행사는 ㈜롯데관광, (유)대명해외관광, ㈜부민가자투어, 이제이투어주식회사, ㈜계명세계여행 등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달 초 심사를 거쳐 컨소시엄이 출시한 3박 4일 이상의 제주 체류형 웨딩상품 세 가지를 선정해 2년 동안 인증해준다. 웨딩상품 관련 영상과 상품 리플릿을 제작해 공동 홍보를 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웨딩상품을 확정한 후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 현지 관련 업계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웨딩관광 설명회를 개최한다.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 시연 및 웨딩앨범 전시회도 마련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웨딩상품 모객과 운영상황 등을 평가한 뒤 부실한 상품 및 컨소시엄에 대해 웨딩상품 인증을 해제할 방침이다.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마케팅팀장은 “동남아 등 경쟁지역보다 차별화된 상품 구성과 홍보로 연간 120조 원 이상의 거대한 중국 웨딩시장에 진입하겠다”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이라는 학술적 명성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이라는 대중적 타이틀이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