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교 윤리교사가 욕설-편향교육… 학생이 녹음파일 공개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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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교육감 사건 살펴보니 영감탱이 법관××들이 꼴통짓”

고교 윤리교사가 “이명박 대통령은 수구꼴통의 전형”이라고 말하는 등 학생들에게 편향적 내용을 가르친 녹음 파일이 6일 또 공개됐다.

앞서 3일에는 경기 김포시 B고 국사교사가 수업시간에 편향적 발언을 하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바 있다. 학생들에게 특정한 이념을 가르치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실 내 정치이념 수업 퇴출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본보 11월 4일자 A1면 참조
A1면 고교 교사의 ‘이런 수업’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 A고 학생은 디시인사이드 홈페이지에 “본인 입으로 전교조라고 하는 선생님이 몇 달 전 수업한 것을 녹음한 것이다. 선생님이 하는 말이 옳든 옳지 않든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사상을 주입시키고 있다. 난 세상에 선동 수업의 현실을 알리기로 했다”며 녹음 파일을 올렸다. 이 교사는 여러 차례에 걸쳐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곽노현 교육감이 서울교대 교수하고 뒷거래를 했는데, 뒷마무리를 깔끔하게 못했나 봐요…아무리 생각해도 공정택 같은 썩을 영감탱이를 교육감으로 뽑아주는 거보다 곽 교육감 같은 사람이 백번, 천번, 만번 낫다…곽 교육감이 도덕성을 크게 훼손했기 때문에 그만둬야 된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살펴보니까 이건 아냐. 끝까지 가라. 우리나라의 대법원, 헌법재판소의 영감탱이 법관 ××들이 전부 꼴통 짓을 하고 있단 말이야.”

“우리 돌대가리 국민들 최악을 선택해서 IMF 외환위기 초래한 김영삼 나와 홀라당 망했지. 그 다음에 우리 각하 뽑아서 지금 아주 초토화되고 있지. 어쩔 거야…이명박 각하, 아주 수꼴(수구꼴통)의 전형이에요. 저 경상도의 패권주의. 그리고 우리나라 장차관들, 소망교회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들은 미국의 추종자들이에요.”

“우리나라 교육의 핵심은 대학교에 있고, 대학교의 핵심은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학벌서열주의로 귀착한다고 했잖아. 이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국공립대학을 통폐합시켜서 평준화로 가는 거예요. 불평등을 기반으로 하는 게 어떻게 민주공화국이야, 신분귀족사회지…고생을 여러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근원적인 방법은 새끼를 낳지 말아야 해.”

한국교총은 “교사가 정치이념을 선동하면 학생은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없다. 교실 내에서 정치이념 수업이 퇴출될 수 있게 강력한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동영상=국사교사 수업중, 씨x 욕설 정치인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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