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 무상급식 내년 실시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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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한나라 의원 일부도 찬성… 예산 분담비율 조율

강원도와 강원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어서 실제 시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두 기관은 내년 유·초등학생부터 무상급식을 시작해 2013년 중학생, 2014년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당수 도의원이 무상급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여 왔고 도의회 다수당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의 반대가 심해 실제 시행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1, 2일 열린 한나라당 도의원들의 워크숍에서 변화의 기류가 감지됐다. 일부 도의원이 내년 예산안에 무상급식 예산을 반영하자는 찬성 의견을 밝힌 것. 이에 따라 의원들이 찬반 의견을 개진하며 논란을 벌였고 예산안이 편성되면 다시 논의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나라당의 한 도의원은 “농촌지역은 이미 상당수 학생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한해 100% 시행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예전에 비해 무상급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많이 완화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상급식 시행을 위해서는 강원도와 도교육청의 예산 분담 비율도 정리가 돼야 한다. 두 기관은 시행 일정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견이 접근했지만 분담 비율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당초 도교육청은 50%를, 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30%를 부담하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측이 이를 조율 중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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