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5% 반대로 ‘뉴타운 뒤집기’… 시흥 대야·신천지구 첫 철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 시흥시 대야·신천 뉴타운 사업이 백지화됐다. 경기도가 주민 25% 이상이 반대하면 뉴타운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출구전략을 내놓은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경기도 도시재정비위원회는 24일 대야·신천 뉴타운의 지구 지정 해제를 의결했다. 시흥시는 앞서 19일 이 뉴타운의 전체 토지, 주택 소유자 7121명 중 25.4%(1812명)의 사업 반대 서명부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지구 지정 해제를 요청했다.

2009년 7월 뉴타운 지구로 고시된 이 곳은 시흥시 대야동과 신천동 일원 11개 구역 110만7000여 m²(약 33만5000평) 규모로 추진돼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 추진된 23개 뉴타운 지구 가운데 시흥 대야·신천을 포함해 오산, 김포 양곡, 군포 금정, 평택 안정, 안양 만안 등 6개 뉴타운 사업이 취소됐다.

경기도는 18일 뉴타운 구역 내 토지와 건물 소유자의 25% 이상이 사업에 반대하면 지구 지정을 해제한다는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뉴타운 사업이 추진 중인 101개 구역에서 주민조사를 실시해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