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북]주말, 떠나요/여섯 색깔 가을 낭만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양양 연어축제-청남대 국화축제-충주 목계별신제-초평 붕어찜 축제…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넷째주 중부권 곳곳에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강원 양양연어축제가 22일 막이 오른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에는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양양군 제공
강원 양양연어축제가 22일 막이 오른다. 연어 맨손잡기 체험에는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양양군 제공
● 양양 연어축제

22, 23일과 29, 30일 강원 양양군 남대천에서 제15회 양양연어축제가 열린다. 남대천은 우리나라 하천을 찾는 연어의 70% 이상이 회귀하는 연어의 고향. 연어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어맨손잡기 체험행사는 총 18회가 열린다. 1인당 한 마리씩 잡아 탁본으로 떠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고 직접 구워먹을 수도 있다. 양양연어 ○×퀴즈, 자전거 천천히 달리기 대회, 사물놀이, 록밴드, 7080무대가 열린다. 하루 두 차례 양양연어사업소 연어채포장에서는 연어 채란과 인공수정 과정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033-670-2114

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21일∼11월 6일 국화축제가 열린다. 청남대 제공
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 21일∼11월 6일 국화축제가 열린다. 청남대 제공
● 청남대 국화축제

충북 청원군 문의면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에서 21일∼11월 6일 국화축제가 열린다. 청남대 헬기장과 진입로 등에 형형색색의 대국, 소국, 구절초, ‘세 잎 꿩의 비름’ 등 3만7000여 개의 꽃 화분이 전시된다. 22일 헬기장에서는 시각장애인 1004명이 참여하는 ‘시각장애인 단풍축제’가, 30일 어울림마당에서는 ‘오카리나 연주회’가 각각 열린다.

다음 달 4, 5일 대통령역사문화관에서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직접 찍어보는 직지체험장이 운영된다. 대통령 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전직 대통령 9명의 웃음 띤 영상 90여 편과 사진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043-220-6412∼4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충북 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에서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가 열린다. 능강솟대문화공간 제공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충북 제천 능강솟대문화공간에서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가 열린다. 능강솟대문화공간 제공
● 능강솟대문화공간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자락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솟대공원인 ‘능강솟대문화공간’(관장 윤영호)이 22일∼11월 6일 가족과 연인들이 엽서를 통해 희망과 정을 나누는 ‘희망엽서 보내기 축제’를 연다. 희망솟대 만들기 체험과 소망하는 글을 적어 솟대에 걸고 성취를 기원하는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작가와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국 명인명품 명소화 대상 3곳 가운데 1곳. 솟대 전시관과 주차장, 원두막, 야외 솟대와 야생화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 뒤 소나무숲 산책로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반도 형상의 청풍호반과 함께 광주비엔날레 주제 출품작인 ‘열풍 변주곡’ 등 400여 점의 솟대를 만날 수 있다. 043-653-6160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에서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22, 23일 열린다. 충주시 제공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에서 민속축제인 목계별신제가 22, 23일 열린다. 충주시 제공
● 충주 목계별신제

조선시대 수운물류중심지였던 충북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변에서 중원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목계 별신제’가 22, 23일 열린다.

별신굿을 시작으로 송편빚기대회, 국악공연, 대한민국 향토음악회, 목계 줄다리기, 뱃놀이 재연, 축하콘서트가 펼쳐진다. 지름 1.5m, 무게 5t이나 되는 대형 줄을 당기는 목계줄다리기는 해마다 수천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다. 뗏목 시연, 탁본 체험, 대장간 체험, 모래가마니 오래 들기, 제기차기, 고무신 벗어 멀리 보내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 잔치도 마련됐다. 043-50-6615

● 초평 붕어찜 축제

충북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명 ‘붕어마을’에서 22일 열리는 붕어찜 축제에서는 시래기와 어우러진 매콤한 붕어찜을 맛볼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초평 SGI진천연수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초평호 걷기대회, 붕어찜요리 시연, 시연음식 무료시식, 향토음식 전시 판매 등이 진행된다. 또 명품시래기 붕어찜 맛나대회, 붕어찜 무료시식,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물고기 경주 등과 초평 붕어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 주변에 25곳의 붕어 요리 전문음식업소가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충북도와 진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진천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먹을거리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043-532-3115

● 영국사 은행나무 시제(詩祭)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양문규 시인)은 22일 오전 11시 충북 영동 천태산 기슭의 천년고찰인 조계종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앞에서 자연과 생명, 평화를 노래하는 시제(詩祭)를 연다.

올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 수상작인 정윤천 씨(52)의 ‘은행나무 사랑’과 임윤 씨(52)의 ‘은행나무는 흐른다’ 등 두 편의 시비 제막과 문학인 326명이 참여한 시화집 ‘노랑말로 말한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또 청주KBS공개방송 ‘찾아가는 문화현장’을 비롯해 풍물패 공연 등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천태산 주차장에서 영국사 은행나무 앞까지 700m 구간의 오솔길에서 유명 시인들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산책할 수 있는 걸개시화전도 준비된다. 010-5355-756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