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정세영씨, 산림문화작품 공모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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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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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에서 숲해설가로 활동 중인 정세영 씨(53·사진)가 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제11회 전국 산림문화작품 공모전’에서 ‘산막이 옛길 장생원’이라는 작품으로 생태공예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정 씨는 전국적인 걷기 명소인 산막이 옛길과 청천면 일대에서 얻은 소나무 가지와 대나무, 대학찰옥수수 수염, 탱자나무, 고로쇠 열매, 솔방울, 운지 영지버섯 등을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산막이 옛길 주변의 산 및 계곡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선인들의 유유자적함과 무병장수의 상징인 십장생을 표현했다. 옥수수수염 속에 운지버섯으로 구름탑을, 대나무 가지로 솟대를, 다슬기 껍질로 바위에서 떨어져 흐르는 갈론계곡과 괴산호의 물을 생동감 있게 나타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창의성과 작품성, 전시작으로 활용 가능한 요소, 재료의 적절성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정 씨는 “산막이 옛길의 정취를 보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근심걱정을 버리고 선인들처럼 유유자적한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9일 서울 ‘서울숲’에서 열리는 ‘산의 날’ 행사 때 열리며 산림청장 상장과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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