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사태 조기해결”… 조남호 회장-금속노조 첫 만남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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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이 11일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한 국회 권고안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한진중공업과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1시간 동안 정리해고자 재고용과 생계비 지원 등 국회 권고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날 회동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년 이상 끌어온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조기에 타결하자”는 전제 조건에 양측의 의견이 일치했다. 반면 재고용되는 정리해고자의 해고기간을 근속기간으로 인정하는지와 타워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의 신분을 놓고 견해가 갈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해고기간을 근속기간으로 인정할 경우 재고용이 아닌 해고 철회에 해당한다”며 “이 문제도 곧 합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늦게 실무협상을 위해 협상단을 부산으로 파견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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