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갑 국립의료원장 사표 결국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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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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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꽹과리 시위에 제출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사진)이 지난달 31일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는 “진수희 복지부 장관은 박 원장이 병원 법인화 이후 경영개선에 노력해 왔고, 의료원 직원들도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고려해 심사숙고했지만 박 원장의 확고한 사직 의사를 존중해 사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원 측과 협의해 후임 원장 임명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지난달 29일 민주노총 지도부와 국립중앙의료원 노조원들이 입원실 앞에서 꽹과리를 치면서 파업전야제를 벌이자 이틀 뒤인 31일 사직서를 냈다. 당시 박 원장은 “정부 출연금으로 운영하는 공공병원에서 노조원들이 입원실 바로 옆에서 커다란 확성기로 입원 환자들을 괴롭힌 상황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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