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야구장 대대적 리모델링

  • 동아일보

제9구단 홈구장으로 재단장

1982년 준공된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이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 홈구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창원시는 낡은 마산야구장을 NC다이노스 야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음 달 초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예산은 100억 원. 시는 본부석 지붕에 특수소재로 된 대형 천막을 설치해 야구장 미관을 살린다. 또 본부석에는 가족과 단체 관람객이 음식을 먹으며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박스 60석을 마련한다. 성인이 앉으면 앞좌석과 무릎이 닿아 불편했던 내야석은 앞뒤 공간을 넓히기로 했다. 전체 좌석은 현재 2만1000석에서 1만8300석으로 줄어든다. 1루와 3루 쪽에는 경기장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익사이팅 존’ 290석을 만들어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한다.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대폭 넓히고 전광판과 조명탑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 공사는 NC다이노스 야구단이 2군 리그에 참여하기 전인 내년 2월경 끝난다. 마산야구장은 창원시가 현재 입지 선정 용역을 진행 중인 새 야구장이 준공되기 전까지 NC다이노스 홈구장으로 사용된다. 창원시 신종우 문화체육국장은 “새 야구장이 준공되기 전까지 NC다이노스 야구단 홈구장으로서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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