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평창 민박-펜션 부대시설 미흡… 위생도 문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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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비 숙박시설 대대적 점검을”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대비해 소규모 숙박시설 정비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발전연구원 유영심 연구원 등은 ‘평창겨울올림픽과 소규모 숙박시설’에 관한 정책보고서를 통해 “올림픽 관람객을 위해 숙박시설 10만 실이 필요하다”며 “특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소규모 숙박시설의 확충과 시설 개선, 서비스 향상 등으로 비교 우위를 지녀야 한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자체 개량 능력이 있는 호텔, 콘도와 달리 영세한 농어촌 민박, 펜션이 주를 이루는 소규모 숙박시설의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펜션은 대부분 가족 중심으로 운영되고 객실 대여에 치중해 부대 서비스가 거의 없다는 것. 또 서비스 표준화가 미흡하고 위생을 소홀히 하는 경향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 연구원은 강원도 차원에서 시설 규모가 아닌 서비스 품질에 따라 소규모 숙박시설을 분류 및 인증해 주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중저가 숙박시설 인증 브랜드 ‘굿 스테이(Good Stay)’와 같은 개념의 ‘올림픽 스테이’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자는 것이다. 또 서비스 개선 사항으로 마을 기업을 통한 조식서비스 배달과 펜션 밀집 지역에 거점 레스토랑 연계, 표준화된 식단 서비스 제공, 침구류 공동 세탁 등 위생관리 향상 등을 들었다.

효율적 행정지원 방안으로는 권역별 통합 홈페이지 구축, 통합 QR코드 마케팅, 통합 예약 및 결제시스템 운영, 외국인 숙박객을 위한 종사자 외국어 교육, 이용에 따른 신고접수센터 운영 등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대회에서는 숙박시설이 모자라 자주 문제가 됐다”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평창 겨울올림픽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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