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Being충청]천년인삼 전시부터 직접 캐기까지… ‘인삼의 모든 것’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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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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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전시관-59종 이벤트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
인삼요리 인형 등 체험 프로그램 미리 알아두면 유익

엑스포장에서는 대회조직위가 정성 들여 만든 생명에너지관 등 7개 전시관 및 체험장을 꼭 찾아 봐야 한다. 체험프로그램을 미리 골라 두고 가면 훨씬 생동감 있고 유익한 관람이 될 수 있다.
엑스포장에서는 대회조직위가 정성 들여 만든 생명에너지관 등 7개 전시관 및 체험장을 꼭 찾아 봐야 한다. 체험프로그램을 미리 골라 두고 가면 훨씬 생동감 있고 유익한 관람이 될 수 있다.
○ 인삼의 모든 것 보여주는 전시관

주제관인 생명에너지관에서는 인삼의 미래 생명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건강미소관은 생활 속 인삼제품 체험을 통해 인삼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공간으로, 퓨전 인삼요리 30선이 전시되고 인삼의 아토피 치유 및 피로해소, 미용 효과 등이 소개된다.

입체영상관은 인삼 설화인 ‘강 처사 전설’의 현대적 부활을 다룬 판타지 어드벤처 영상물(4D 애니메이션)로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금산 십이폭포와 금산인삼의 신비로움을 표현한 안개와 레이저 번개 바람 등의 효과 장치가 오감을 자극한다.

금산명의관은 인삼과 한방체험 공간이다. 가장 오랜 약용 역사를 지닌 인삼과 어울리는 한약재 처방, 국내외 한방 명의(名醫)들의 진맥과 침뜸으로 건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생명산업교류관은 ‘천년 명약’ 인삼이 어떻게 미래산업의 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제품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인삼 효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인체탐험관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천년(千年)인삼 꼭 보세요”

1일 오후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에서 열린 개막식. 내빈들이 인삼을 들어 보이면서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위). 엑스포장 내에서 내빈들이 ‘사랑의 동전던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1일 오후 충남 금산군 금산읍 금산세계인삼엑스포장에서 열린 개막식. 내빈들이 인삼을 들어 보이면서 개막을 축하하고 있다(위). 엑스포장 내에서 내빈들이 ‘사랑의 동전던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생명에너지관에는 지난해 2월 부산 원광사에서 불상(보살상) 복장(腹藏) 유물로 발견된 뒤 동아대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온 천년 인삼이 전시됐다. ‘천성산(평안남도) 관음사 목조보살좌상 복장유물 인삼’이 공식 이름인 이 인삼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신청만 된 상태지만 이미 5억 원가량의 가치가 인정돼 5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다. 그만큼 귀한 몸이다. 오랜 세월 탓에 18개 조각과 줄기로 나눠졌는데 전시를 위해 본래의 모습으로 맞춰 놓았다. 천년인삼은 현실감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첨단 과학 기법으로 연출돼 더욱 신비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엑스포 측은 보안요원 2명이 하루 24시간 빈틈없이 전시관 외곽 경비와 천년 인삼 근접 경비를 펼치도록 했다.

○ 체험 프로그램, 문화예술 행사

주제공연 ‘천하장사 삼동이’, 글로벌 페스티벌 해외민속공연, 한가위 페스티벌 남사당놀이, 인삼캐기 체험 이벤트, 인삼요리축제, 폐막식까지 59종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9월 17∼26일 금산 인삼밭에서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인삼 캐기 행사가 열린다. 또 인삼인형 인삼비누 한방향주머니 짚풀공예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47개의 공연 및 이벤트가 500여 차례 펼쳐진다. 인삼의 우수성을 웃음과 해학으로 승화한 마당극 ‘산삼과 인삼의 라이벌전’은 인삼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담보하는 핵심공연이다.

메인무대에선 평소 보기 어려운 해외 5개 국가의 민속공연을 선보인다. 추석연휴(9월 11∼13일)에는 국악인 오정해, 신영희 씨가 출연하는 ‘한가위 국악페스티벌’과 가수 박상철, 김용임, 배일호, 송대관 씨 등이 출연하는 ‘한가위 어울림 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 ‘황금인삼 퍼레이드’, ‘황금인삼 마임 퍼포먼스’, ‘인디언 전통 가우사이 공연’, ‘스트리트 코믹쇼’, 김범룡, 추가열, 안치환, 해바라기 등이 출연하는 ‘추억의 통기타 공연’ 등이 마련됐다.

○ 주변 관광지도 찾아볼만

엑스포장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의 ‘개삼터(開蔘攄)’는 1500년 전 ‘강처사’란 선비가 최초로 인삼을 심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개삼각이란 누각이 섰고 강처사가 살던 초가삼간이 복원돼 있다.

엑스포장에서 동남쪽으로 10여 분을 달리면 기암절벽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적벽강(赤壁江)’이 있다. 강변 양각산 자락의 기암절벽이 붉은색이라고 해서 붙여진 적벽강은 금산군 부리면 수통리를 관통하는 금강 상류다.

인근 남이면 석동리에 진입하면 천연기념물 제365호인 ‘보석사 은행나무’가 세월을 가로질러 버티고 있다. 수령 1000년은 넘는 것으로 알려진 은행나무로 키는 40m, 둘레 10.4m에 달한다.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울음소리’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대둔산 주변의 태고사는 금산군 진산면 대둔산 해발 877m의 능선에 자리잡은 고찰로,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한다.

대전∼통영 고속도로와 대전과 금산을 잇는 국도 17호선 등 각종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 전국 어디서나 행사장에 접근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041-750-4800, www.insamexpo.or.kr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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