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글로벌 새마을스쿨’ 첫 신입생 50명 입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다문화가정-외국인 유학생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공부

영남대와 대구 동구는 27일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유학생 등을 위한 ‘글로벌 새마을스쿨’을 동구 숙천동에 개설하고 첫 입학생을 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지역인재 육성 사업에 따라 문을 연 새마을스쿨에는 대구에 사는 멕시코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다문화가정 주부 14명을 비롯해 대구 경북지역 대학 유학생 18명, 대구시민 18명 등 50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12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새마을운동의 정신과 추진 과정, 글로벌 새마을운동 프로그램 등을 배우게 된다. 교육을 마치면 대구 경북을 찾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한국 이해 과목도 마련됐다. 새마을스쿨은 강의실과 종합교육장, 도서관, 작물재배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주민들에게 새마을 정신을 확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 명문 학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스쿨은 도시에 설립된 첫 새마을 전문교육기관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새마을스쿨 최외출 원장(영남대 부총장)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해 새마을 국제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영 성과를 보면서 이 같은 방식의 학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