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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말흘리 땅 속에 유물이 한꺼번에…1200년 전 무슨 일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8-24 10:41
2011년 8월 24일 10시 41분
입력
2011-08-24 07:07
2011년 8월 24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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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김해박물관 기획특별전 '땅속에 묻힌 염원'
2003년 경남 창녕군 화왕산 끝 자락에 자리를 잡은 말흘리 370-1에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당시 땅 위로 드러난 쇳조각을 걷어내자 지름 70㎝의 구덩이 안에는 쇠 솥이 놓여 있었다.
그 속에는 500여점에 달하는 통일신라시대의 금빛 찬란한 불교 공예품이 빈틈없이 들어 있었다.
이 유물은 발굴 막바지에 발견되면서 일부에만 알려졌을 뿐 세상에 소개될 기회가 없었다.
국립김해박물관이 30일부터 10월30일까지 김해시 구산동 박물관 기획전시실(가야누리 3층)에서 이 유물을 공개한다.
'땅속에 묻힌 염원'을 주제로 열리는 기획특별전은 1~3부로 나눠 유물출토 상황의 특수성과 출토유물의 성격, 당시의 시대 상황 등을 조명한다.
제1부 '퇴장(退藏)-물러나 감추다'에서는 사찰에서 사용하던 도구가 한꺼번에 땅속에 묻힌 출토상황의 특수성을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장식엄정(裝飾嚴淨)-깨끗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위엄있게 꾸미다'에서는 대부분 불전을 장식했을 장엄구(莊嚴具)로 추정되는 출토유물의 성격과 쓰임새 등을 되짚어볼 수 있다.
특히 100여점에 달하는 금동장식판의 형태와 새겨진 문양 등이 눈길을 끈다.
제3부 '염원(念願)-간절히 바라다'는 아름답고 엄숙한 불국정토(佛國淨土)를 구현하기 위한 염원이 담긴 장엄구를 땅에 몰래 묻어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1천200년 전의 시대적 상황 등을 추적하게 된다.
발굴과 복원과정에서 최초로 확인된 손잡이향로도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영상물 상영으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는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송의정 국립김해박물관장은 24일 "이번 특별전을 통해 1200년 전 창녕 말흘리의 한 사찰에서 일어난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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