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잠수함式 600t 해상무대 여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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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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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공연장 ‘이어도’
20cm 물속 잠기게 할수도

전남 여수신항 앞바다 위 문화공간인 빅오 해상에 설치된 대형 해상무대 이어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전남 여수신항 앞바다 위 문화공간인 빅오 해상에 설치된 대형 해상무대 이어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제공
여수엑스포 기간 중 각종 문화공연이 펼쳐질 대형 해상무대 ‘이어도’가 전남 여수신항 앞바다 위 문화공간인 빅오(Big-O) 해상에 설치됐다. 해상무대 이어도는 중량 600t, 길이 48m, 너비 30m, 높이 2m의 타원형 무대로 대규모 쇼나 공연이 가능하다.

이어도는 4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를 극복해 물에 뜨고 관람객들이 편하게 무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수한 무대 연출을 위해 잠수함처럼 물속 20cm까지 잠기거나 1m 이상 물 위에 떠오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이를 위해 이어도 안에는 대형 펌프시설과 격실이 설치됐다.

남재헌 빅오 사업단장은 “이어도는 물 위에 떠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한강에 설치된 플로팅 아일랜드와 비슷하지만 자유롭게 물에 잠기고 뜰 수 있어 다양한 무대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각종 무대 연출과 함께 주변에 설치되는 분수, 불꽃으로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각종 쇼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무대 이어도 주변 바다에는 각종 멀티미디어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 ‘디오(The O)’와 길이 120m, 높이 70m에 이르는 초대형 해상분수, 길이 110m의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이 설치된다. 특히 높이 45m의 ‘O’자형 타워인 ‘디오’ 위로는 무대 조명, 레이저, 불꽃, 화염, 영상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 초대형 해상분수에서는 홀로그램, 레이저, 조명 등 워터스크린 효과가 연출된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측은 해상무대 이어도와 각종 연출 장치가 들어서는 빅오 공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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