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지역 아파트엔 비수기가 없다

  • 동아일보

지난달 2365건 거래… 전달에 비해 9.1% 늘어
전국 8.9% 감소와 대비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가 비수기에도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거래는 2365건으로 전달 2168건에 비해 197건(9.1%)이 늘었다.

비수기인 7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수도권이 4.4%, 지방이 10.9% 감소해 전국 평균 8.9%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전은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확정 등으로 올 상반기부터 불어온 부동산 경기 상승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것.

매수세(아파트를 구입하려는 힘)도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매매시장 동향을 보면 대전지역 매수우위지수(100+(매수세우위―매도세우위))는 101.8포인트로 울산(109포인트)에 뒤지지만 매매거래 활발함을 평가하는 매매거래지수(100+(활발함―한산함))는 전국 최고인 18.5포인트를 기록하며 울산(12.9포인트)을 앞질렀다.

대전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지역 매수세는 7월부터 점차 매매보다 전세가 강해지는 모습을 띠고 있다”며 “앞으로는 전세 수요가 증가하며 아파트 가격을 소폭 상승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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