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만화에도 ‘한류 바람’ 일으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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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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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만화축제 17일 개막
사전 등록땐 전시회 무료 관람

“BICOF 2011 기대하세요” 17∼21일 경기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펼쳐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알리고 있는 박재동 운영위원장(왼쪽)과 축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시영 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BICOF 2011 기대하세요” 17∼21일 경기 부천시 영상문화단지 일대에서 펼쳐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알리고 있는 박재동 운영위원장(왼쪽)과 축제 홍보대사인 배우 이시영 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17∼21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와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릴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1)’가 세계 3대 만화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계 만화 출판 및 유통 바이어를 초청하는 국제전시회와 설명회, 세계어린이만화대회가 처음 열린다.

또 디지털시대의 만화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와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스마트한 세상, 새롭게 만나는 만화’로 정했다. 주제에 걸맞게 해외 디지털만화의 선구적 작품을 만나면서 한국 디지털만화의 현주소를 살펴보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주제관’에서는 스콧 맥클라우드, 대니얼 멀린 굿브레이 등 초기 웹만화가의 실험적 작품을 전시한다. 이곳에서 한국 웹툰 작가의 작품과 1980, 90년대 만화를 디지털만화로 재창작한 ‘복간 프로젝트’, 디지털만화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1, 2층 복도에서는 만화, 캐릭터, 설치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볼 수 있는 ‘멀티 아티스트 2011’이 열린다.

‘엄마 찾아 삼만리’를 지은 한국 만화의 선구자 고 김종래 작가의 실물 원고와 단행본을 전시하는 특별전과 성인만화를 소개하는 ‘제한구역 19+’는 이색 전시회다. 최근 육필원고 15만 점을 한국만화박물관에 기탁한 허영만 화백의 자료 전시회도 있다.

만화작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도 많다. 영상문화단지 내 잔디운동장에는 4인용 텐트 15동을 설치할 수 있는 캠프장을 꾸민다. 이곳에서 시민과 만화작가 10여 명이 1박 2일간 지내는 ‘만화 별밤’ 프로그램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만화작가와 참가자가 가족 야구게임, 애니메이션 관람, 캐리커처 그리기, 바비큐 파티를 한다.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정감 어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최호철 만화작가의 크로키 강연을 들은 뒤 행사장 곳곳에서 자유 스케치를 하는 ‘드로잉 투어’도 있다. 이 밖에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만화 OST를 들려주는 음악콘서트, 아마추어 만화가의 창작물을 판매 및 교환하는 ‘만화 벼룩시장’, 만화 작가 사인회가 이어진다. 축제 사무국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해야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32-310-3134, www.bicof.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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