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 나비체험장이 들어섰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인근에 철골 하우스 형태의 나비생태체험장을 지어 최근 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건물 2동에 925m²(약 280평)인 이 체험장에서는 배추흰나비 꼬리명주나비 남방노랑나비 암먹부전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나비 2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나비가 알을 낳고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관찰이 가능하다. 체험관에는 나비 먹이인 황벽나무 팽나무 케일 쥐방울덩굴 등 다양한 먹이식물이 있어 식물들 사이를 날아다니거나 먹이를 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나비체험장은 사단법인 한국습지보호협회가 맡아 운영한다. 주중에는 오전 9시∼낮 12시, 오후 3∼5시에 문을 열고 주말에는 오전 9시∼낮 12시, 오후 3∼6시 개방한다. 주중 안내는 창원시 생태가이드들이, 주말에는 람사르문화관 관계자가 맡는다. 습지보호협회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에는 나비체험장 외에 철새전망대, 생태관, 람사르문화관 등이 있다. 창원시 환경수도과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람사르문화관 055-225-2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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