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 주남저수지에 나비체험장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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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종 생태과정 관찰 가능

철새도래지이자 다양한 수생식물이 자생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 나비체험장이 들어섰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 인근에 철골 하우스 형태의 나비생태체험장을 지어 최근 문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건물 2동에 925m²(약 280평)인 이 체험장에서는 배추흰나비 꼬리명주나비 남방노랑나비 암먹부전나비 호랑나비 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나비 2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나비가 알을 낳고 애벌레에서 번데기, 성충으로 성장하는 과정도 관찰이 가능하다. 체험관에는 나비 먹이인 황벽나무 팽나무 케일 쥐방울덩굴 등 다양한 먹이식물이 있어 식물들 사이를 날아다니거나 먹이를 먹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나비체험장은 사단법인 한국습지보호협회가 맡아 운영한다. 주중에는 오전 9시∼낮 12시, 오후 3∼5시에 문을 열고 주말에는 오전 9시∼낮 12시, 오후 3∼6시 개방한다. 주중 안내는 창원시 생태가이드들이, 주말에는 람사르문화관 관계자가 맡는다. 습지보호협회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남저수지에는 나비체험장 외에 철새전망대, 생태관, 람사르문화관 등이 있다. 창원시 환경수도과 관계자는 “환경오염으로 사라져가는 나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체험장이 어린이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인식하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어른들에게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람사르문화관 055-225-2798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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