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바다속 늑대들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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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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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추행혐의 외국인 4명 체포

휴가철을 맞아 하루에 수십만 명의 피서객이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외국인 성추행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운대 여름해양경찰서는 1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외국인 4명을 붙잡았다.

베트남인 G 씨(21)는 지난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밀려 부딪힌 것처럼 가장해 수영을 하던 김모 씨(22·여)를 물속에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인 E 씨(29)도 같은 날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잠수한 뒤 수영하고 있던 이모 씨(21·여)를 성추행했다. 파키스탄인 K 씨(27)는 같은 날 오후 3시 반경 해운대에서 해수욕을 하던 박모 양(15)을 1분간 뒤따라가 성추행했다. 미얀마인 K 씨(29)도 같은 날 해수욕장 8번 망루 앞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베트남 여성(25)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인파가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에서 파도에 밀려 부딪힌 것처럼 여성에게 접근하거나 잠수해 여성을 성추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성추행을 당하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122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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