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두 곳이 회계부정 등으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다. 아직 청문절차가 남아 있지만 폐교가 확정될 경우 정규 교육과정 이탈 청소년과 만학도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13일 “지역 내 평생교육시설인 대신고와 명문중에 대해 학력인정 지정 취소를 통보하는 공문을 9일 발송했다”며 “29일 이들에 대한 청문절차를 진행해 운영주 측의 소명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이들 시설에 대한 감사 결과 주차장 및 기숙사 용지 매입 과정 등에서 부적정 회계처리 사례를 적발했으며 교육과학기술부의 유권해석과 고문 변호사의 자문 등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정취소가 최종 결정될 경우 재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폐교 시점을 졸업시기인 2013년 8월경으로 미룰 방침”이라며 “추후 신입생 모집은 불가능하지만 현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다닐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개교한 대신고는 현재 940여 명이 재학 중이며, 2009년 개교한 명문중은 152명이 재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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