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버스 무료 앱’ 서버관리 부담 덜었다… NHN, 유지비 감당 못한 유주완 씨에 무료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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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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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비를 감당하지 못해 서비스 지속 여부가 불투명했던 인기 스마트폰 무료 앱(응용프로그램) ‘서울버스’가 NHN의 도움으로 정상화됐다.

▶본보 5월 21일자 A12면 참조(사진)
A12면 고교때 스마트폰 앱 ‘서울버스’ 만든 연세대생…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서울버스 앱을 개발한 유주완 씨에게 기한을 정하지 않고 서버를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버스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 및 해당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버스정보를 알려주는 앱이다. 버스가 언제 도착할지 알려주기 때문에 이 앱을 사용하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인기가 오히려 부담이 됐다. 사용자들이 버스의 현재 위치를 조회할 때마다 유 씨가 운영하는 서버가 이 내용을 스마트폰에 알려줘야 하는데 조회량이 급증하자 서버 관리비용도 늘었기 때문이다. 한 달에 100만 원 수준인 서버 운영비는 학생이 감당하기 힘든 액수였다. 이에 유 씨는 서버 비용을 마련하고자 서울버스 앱에 광고를 넣었지만 “돈을 챙기려 든다”는 일부 사용자의 비난에 결국 광고를 모두 내려야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09년 이 앱을 만들었던 유 씨는 현재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1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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