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택과 학교의 옥내 급수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54만8000가구의 시민이 오염된 수돗물을 마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8일 공개한 서울시 기관운영감사 결과 노후한 급수관에서 나온 수돗물은 탁도가 기준치 이상이고 세균과 아연도 검출됐다. 또 2008년과 2009년 수질검사에 불합격한 학교 15곳이 지난해 10월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는데도 서울시는 이를 그대로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수돗물 고급화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에 노후 급수설비 개량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거나 서로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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