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막 내리는 미국 우주왕복선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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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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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행 감격도 폭발 충격도 박물관으로

뉴욕타임스 7월 5일자 D1면
뉴욕타임스 7월 5일자 D1면
《fter 30 years of shuttle flights, the last mission ever is being prepared for its launching on Friday.
▶▶▶우주왕복선 비행 30년 만에, 금요일의 발사를 위한 마지막 임무를 준비하고 있다.》

우주왕복선 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8일 애틀랜티스호의 발사를 마지막으로 우주왕복선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가 광활한 우주에 대한 꿈을 품도록 했던 우주왕복선은 이제 박물관에 전시한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 7월 5일자 D1면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우주선의 역사를 돌아봅니다.

Two days later, when John W. Young and Robert L. Crippen glided back down in the Mojave Desert, the double crack of Columbia’s sonic boom sounded like a message from the gods(이틀 뒤 존 W 영과 로버트 L 크리펀이 모하비 사막에 강하해 귀환했을 때, 컬럼비아호가 냈던 두 차례 ‘소닉 붐’은 신의 메시지처럼 들렸다). 1981년 4월 12일 우주로 떠난 컬럼비아호가 이틀 뒤 지구로 돌아왔을 때를 묘사한 장면입니다. ‘소닉 붐’은 음속을 돌파할 때 나는 폭발음을 말합니다. NASA의 첫 우주왕복선 비행이었습니다.

I asked him about the impending launching of Challenger, with the schoolteacher Christa McAuliffe aboard. “It blew up,” he blurted(나는 그에게 교사 크리스타 매컬리프가 탄 챌린저호의 발사가 임박했는지 물었다. “폭발했습니다.” 그는 불쑥 말했다).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1986년 1월, 발사 73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승무원 중에는 시민 자격으로 선발된 고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크리스타 매컬리프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이 더했지요.

기자는 마지막 우주왕복선 소식에 대한 서운함을 이렇게 말합니다. Humans are no closer to the stars than before, and the space program is in tatters(인류는 이전보다 별에 더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리고 우주 프로그램은 누더기가 됐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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