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편의점 ‘폴리스 콜’ 전국 첫 시범 실시

  • Array
  • 입력 2011년 6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부산경찰청, 호출기 누르면 112로 위급 상황 자동 신고

부산경찰이 편의점, 금은방, 주유소 등 주로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 위급 상황 때 호출기를 누르면 112 신고센터로 자동 접수되는 ‘폴리스 콜’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이 편의점, 금은방, 주유소 등 주로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 위급 상황 때 호출기를 누르면 112 신고센터로 자동 접수되는 ‘폴리스 콜’을 시연하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지방경찰청은 편의점, 금은방, 주유소 등 주로 현금을 취급하는 업소에서 위급 상황 때 호출기를 누르면 112 신고센터로 자동 접수되는 ‘폴리스 콜’을 전국 처음으로 시범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범 운영 대상은 부산지역 편의점 100곳. 앞으로 운영 평가를 거쳐 금은방, 주유소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폴리스 콜은 금은방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헬프 콜’과 달리 오작동이 거의 없다. 가로, 세로 4cm 크기인 버튼을 누르면 업소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구대에 전달돼 출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게 특징. 서비스 가입자가 호출기 버튼을 누르면 112신고센터에 업소명, 위치, 전화번호 등이 상황판에 뜬다. 이 내용은 동시에 지구대 무전기로 바로 전송된다.

특히 호출기 안에 고성능 마이크와 칩이 내장돼 있어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3분 동안 현장 음성이 그대로 112신고센터에 전달된다. 이 기능은 출동 경찰에게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해 범인 검거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호 부산경찰청장은 “호출기를 한 번 누르면 사건 접수에서부터 출동까지 모든 게 자동적으로 이뤄진다”며 “이달에 시범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설치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