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서악동의 친환경 딸기농장에서 대도시 거주자들이 딸기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로컬푸드’ 운동과 관련해 지역 학교에 급식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로컬푸드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자는 운동. 경주의 경우 지난해 3월 생산농가를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한 뒤 우수 농산물을 시내 초중고교에 급식재료로 공급하면서 시작됐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학교급식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만큼 이제 소비자를 회원으로 모집해 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원 가입은 7월 29일까지. 희망자는 홈페이지(www.masilfood.kr)에서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내면 된다. 회원들은 경주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공동 구매 방식으로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도 있다.
경주 로컬푸드의 브랜드는 ‘마실 맛’. 마실은 마을의 방언으로 서로 함께하여 하나 된 맛을 추구하자는 의미다. 농업기술센터 최진호 농촌관광 담당은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이 학교급식용으로 잘 공급되고 있는 만큼 수급 문제 등을 개선해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웃는 로컬푸드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