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동에 세계최고 해양플랜트 연구소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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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에 2015년까지

부산대는 2015년 4월까지 세계 최고 수준 해양플랜트 시험연구소를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일대 16만5200m²(약 5만 평)에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비 473억 원(국비 330억, 지방비 118억, 민자 25억 원)을 투입하는 연구소는 1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2016년부터 가동한다.

연구소 건립에는 현대중공업 등 국내 5대 주요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영국 미국 노르웨이 일본의 주요 선급과 영국 보건안전청 폭발화재 시험연구소, 노르웨이 화재시험연구소 등 세계 최고 권위 시험연구소가 연구소 설립과정 및 운영을 돕는다.

부산대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올 3월 한국을 먹여 살릴 6대 미래선도 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정했다. 오일, 천연가스, 희소광물 등 심해저자원 생산에 필요한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해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인 500조 원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세계 1위 조선해양 강국으로 세계 해양플랜트 제품 제작의 60%가량을 담당하고 있지만 설계 엔지니어링은 모두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해양플랜트 사고 70% 이상인 폭발, 화재 사고에 대비한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자립도도 낮은 수준이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백점기 교수는 “연구소가 본격 가동되면 한국이 해양플랜트 제작 및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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