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홍보관’이 6일 경기 고양시에 문을 열었다. 홍보관이 들어선 곳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1동 월드메르디앙빌딩 2층. 200m²(약 60평) 규모의 홍보관에는 독도 모형을 비롯해 고지도와 동식물 사진 등 각종 자료 100여 점이 전시됐다.
고지도 가운데 1732년 프랑스의 한 지리학자가 만든 중국전도에는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가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돼 있다. 또 1984년 프랑스 일간지에 실린 한반도 지도 및 관련 기사도 확인할 수 있다. 독도의 사계절 및 생태계를 기록한 사진 등도 선보인다. 홍보관 한쪽에 자리한 학습실에서는 독도 관련 교육과 토론이 이뤄진다.
홍보관을 만든 사람은 4, 5대 고양시의원을 지낸 길종성 씨(50·사진). 지난해 9월부터 홍보관 개관을 준비한 길 씨는 지금까지 개인돈 1억 원을 들였다. 길 씨는 가요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정광태 씨가 고문으로 있는 시민단체 독도사랑회 회장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독도사랑회 활동을 해온 길 씨는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독도 관련 고지도 전시회를 열고 지난해 7월에는 본적을 경북 경주시에서 울릉군 독도리로 옮겼다.
길 씨는 “독도에 직접 가보지 않고서도 독도의 역사와 현재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미국 등 해외에서 고지도 전시회를 여는 한편 국내에 더 많은 전시관이 문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명절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연중무휴다. 보통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문의 031-9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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