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지사 관사 ‘충북문화관’으로 옷 갈아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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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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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7억 들여 시설 개선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의 충북도지사 관사가 올해 말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의 충북도지사 관사가 올해 말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동 충북도지사 관사가 이르면 올해 말부터 전시와 공연 등이 가능한 충북문화관으로 탈바꿈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17억8000여만 원을 들여 1, 2단계에 걸쳐 관사 시설 개선작업에 나선다. 충북도는 구(舊)관은 충북 출신 문인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는 문화갤러리로, 신관은 북카페와 세미나실, 미팅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정원은 작은 음악회와 시 낭송회 등을 여는 야외무대와 주차장 등으로 활용한다.

충북도지사 관사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공약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그동안 음악회와 미술전 어린이날 행사 등에 사용됐다. 이 지사는 현재 흥덕구 사직동의 한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생활하고 있다.

9121.2m²(약 2764평) 규모의 충북도지사 관사는 일제강점기인 1939년 지어진 구관(407m²·약 123평·국가지정 근대문화유산 353호)과 1969년 지어진 신관(325m²·약 98평)으로 구성돼 있다. 초대 윤영하 지사부터 민선 4기 정우택 지사까지 모두 활용했다. 청원경찰 4명이 배치돼 있으며 연간 운영비로 2억6500만 원이 지출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이디어 공모와 전문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여러 장르의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며 “충북도민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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