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학교로 찾아가는 범죄예방 교육 ‘눈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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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경찰서, 중고교생 대상… 폭력-자살 예방교육 운영

“어, 경찰서장님이 직접 교육하네?”

26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온수동 구로여자정보산업고등학교. 이봉행 구로경찰서장이 마이크를 들자 학생들은 “서장님이 직접 올 줄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이곳은 구로경찰서가 최근 구 내 중고등학교를 돌며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 프로그램 현장이다.

구로경찰서는 올해 초 폭력, 가출, 자살 등 청소년들 사이에서 주로 일어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범죄예방 교육팀’을 만들었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정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과거 파출소 대원들을 중심으로 단편적인 교육을 해온 것을 경찰서 단위로 규모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서장을 포함해 여성청소년범죄, 교통안전업무담당 등 각 분야 담당자들이 교육팀에 참가했다. 교육은 “범죄를 저지르지 말자”는 단순한 계도가 아니라 실제 범죄 현장 및 교통사고 현장 등 동영상 및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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