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결국… 열차운행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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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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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교체 등 집중정비”
16일부터 추석前까지 전체열차 6% 줄이기로

16일부터 추석 연휴(9월 11∼13일) 전까지 KTX 열차 운행이 줄어든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최근 크고 작은 KTX 열차 사고가 발생한 데다 국산 고속철인 ‘KTX-산천’에서 결함이 발견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코레일은 우선 16일부터 하루 평균 40회에 이르는 호남선 4개 구간 운행 가운데 8회는 객차 10개로 구성된 KTX 열차를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40회 모두 객차 20개가 연결된 열차로 운행했다. 해당 노선은 △용산∼목포 KTX-산천(매일 오전 17회 중 2회) △용산∼광주 KTX-산천(매일 15회 중 2회) △용산∼목포 KTX-산천(월∼목 오후 17회 중 4회) △용산∼목포 KTX(금∼일 오후 19회 중 4회) 등이다. 떼어낸 열차는 순차적으로 안전점검과 부품교체 등 집중 정비를 받게 된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31일부터는 매일 70회 운행되던 서울∼부산 노선(KTX) 중 4회, 주말(금∼일)에 하루 26회 운행되던 서울∼마산 노선(KTX-산천) 중 2회 운행이 잠정적으로 중단된다. 이로 인해 전체 열차 운행의 약 6%가 감소하게 된다. 코레일은 “고속열차 운행과 정비를 병행하다 보니 제때에 차량을 정비하기가 어려웠고 잦은 고속열차 운전 장애로 이어졌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미 예약이나 발매된 운행조정 대상 열차의 경우 승객들에게 12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전화로 안내하거나 예약한 열차의 다음 열차에 좌석을 마련해줄 방침이다.

KTX 열차의 주요 부품 교체 시기도 앞당겨진다. 당초 2012년 말로 계획된 KTX 열차(프랑스에서 도입한 차량) 내 견인전동기, 차축베어링 등 11개 주요 부품의 교체가 9월 말 이뤄진다. 정인수 코레일 차량기술단장은 “열차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는 추석 연휴 전에 운행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열차 문의 1544-7788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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