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객차 진동 사고, 베어링 열에 녹아 발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8일 발생한 KTX 사고는 엔진 일부가 녹아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8일 오후 2시 부산에서 출발한 서울행 KTX 130호가 광명역으로 가던 중 18호 객차에서 감지된 진동과 소음은 엔진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베어링 일부가 열에 녹아 변형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어링은 모터의 동력을 기어로 전송해주는 장치다.

이에 따라 엔진 일부가 녹아내린 상황에서 무리하게 운행을 계속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이 엔진이 총 310만 km 운행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코레일이 ‘KTX 엔진은 250만 km 주행 시마다 교체해야 한다’는 안전규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