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여수 저수온에 해양 생태계 ‘오들오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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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평균수온 0.5도 낮아

전남 여수해역 등에서 저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양 생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는 올 3월 한 달간 여수해역 평균수온은 8도로 평년보다 0.5도 낮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수온은 평년보다 0.1도 낮았지만 점차 회복되고 있다. 여수해역 저수온 현상은 2009년 겨울부터 올봄까지 반복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여름철 수온은 29도까지 올라 평년 수온보다 최고 1도 정도 높았다.

저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어류나 패류의 산란기가 최고 1개월 정도 늦춰지고 있다. 올봄 감성돔, 갯장어나 오징어의 연안 회귀가 늦어졌다. 저수온 현상은 지구 기후변화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올 1월부터 4개월간 여수해역 강수량은 216.2mm로 평년보다 58.9mm 정도 적었다. 이에 따라 바다 염분은 높았고 일조시간은 다소 늘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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